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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평 X IZM] 애스컴 아카이브 인터뷰 #57 카더가든
발간

[문화도시부평 X IZM] 애스컴 아카이브 인터뷰 #57 카더가든

  • 등록일자2025-07-02
  • 담당부서시민창조팀
  • 문의전화032-500-2165
  • 조회수22
  • 자료 간단설명

    [문화도시부평 X IZM] 애스컴 아카이브 인터뷰 #57 카더가든

  • 내용

    웹진 이즘(IZM)이 문화도시부평과 함께 하는 < 애스컴 아카이브 부평사운드 >는 인천과 부평 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순차적으로 인터뷰하는 시리즈 기획이다. 지금까지 이곳 출신의 여러 뮤지션들이 자리해 자신의 음악 이야기와 인천 부평에 대한 추억을 들려주었다. 이번 쉰일곱 번째 주인공은 따뜻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 카더가든이다.


    실없는 농담을 나누던 이가 사뭇 진지해질 때 멋있어 보이는 클리셰, 카더가든에게도 자연히 발생했다. 신곡 ‘Big bird’의 뮤직비디오 촬영 중 감독이 끌어내고자 한 점도 동질의 이미지라 하는데, 절로 납득이 됐다. 설명이 아닌 경험으로. 그간의 커리어와 오존과의 합작 < Two > 등 음악과 유튜브 콘텐츠, 부평에서 나고 자란 이야기를 나눌 때 떠다닌 목소리에는 진중함이 가득 찼다.


    그렇게 한 시간 여의 대화로 정원을 가꾼 다음 그가 떠난 테이블을 멍하니 봤다. 그 자리엔 여러 눈에 보이지 않는 야생화가 피어났다. ‘정열을 뜻하는 냉이꽃, ‘인내와 희망의 노루귀, 무엇보다 가장 적합했던 겸손한 태도, 양보하는 마음의 제비꽃까지. 이 응어리를 귀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풀어헤친 뒤 예쁜 다발을 만들어 이 자리에 둔다. 묶는 데 사용한 실에 “Car, the Garden”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서.




    이즘과 처음 맞이한 인터뷰인 만큼 꽤 먼 과거부터 출발하고 싶다.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시작한 당시, 계기는 어떠했나?

    부평에서 고등학교 재학 때부터 힙합 동아리를 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20대 초반일 때 나는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고, 친구들이 믹스테이프를 제작하면서 작업물 후렴구에 노래를 불러줄 수 있냐고 부탁하더라. 그중 하나가 주석 형의 백업 래퍼를 겸하고 있을 때라 기회가 닿아 주석 형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게 됐다. 들으시더니 목소리가 좋다며 음반을 내주겠다고 몇 곡 써오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출발하게 됐으니 나에게는 귀인 같은 존재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명동콜링을 부른 때도 생각난다. 얼마 전 크라잉넛과의 인터뷰에서 그 리메이크를 두고 안에 숨어 있던 슬픔을 찾아냈다며 칭찬하던데.

    원래 명동콜링이 슬픈 노래라고 생각했다. 일견 헤어진 연인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고, 되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얘기니까. 아마추어 시절 연습할 때 느린 건반 연주 위에 얹어 불렀던 경험이 가미된 해석일 수도 있겠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과는 별개로 원곡자인 크라잉넛 형님들과 같은 무대에 설 땐 쑥스러워서 못 부르겠더라. 원곡자분들이 칭찬을 해주셔도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개인적으로 그리 마음에 드는 편곡이 아니었다.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주변 사람들만 봐도 그렇고, 인간관계가 탄탄하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도 하고 음악도 만들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그리고 최대한 잘 대하려고 노력한다. 잘 보이고 싶기도 하고, 까칠해 봤자 좋을 게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관계망이 구축된 듯싶다. (그중 영혼의 파트너라 여기는 사람도 있나?) 사실 전부 다 영혼의 파트너까지는 아닌데… (웃음) 제일 밀접한 사람은 유라다. 그의 음반을 같이 만들기도 했고, 그의 목소리가 내 음악에도 많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옆에서 쭉 행보를 본 입장으로서 멋있고 스스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카더가든의 성장을 되짚어 보고 싶다. 자신의 음악적 성장 토대가 된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면.

    처음에는 음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부족했다. 음반의 결보다 트랙마다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든 경우에 가깝다. 그러다가 오혁이 혁오 < 23 >을 작업하는 것을 보며, 그리고 밴드 파라솔, 라이프 앤 타임, 장기하 형 같은 주변 뮤지션들의 작업을 보며 밴드 음악의 녹음 과정, 수음, 믹스 방법 등의 개념을 배우기 시작했다. 전에는 미디 프로그램으로도 어떻게든 완성은 됐던 터라, 모르고 있던 세계를 배운 거다.

    일례로 최근 인기를 누리는 ‘Home sweet home’을 만들 때 라이프 앤 타임의 진실 형이 전반적인 편곡을 도와줬다. 내가 코드를 먼저 짜 오면 그 위에 기타 리프는 어떻게 얹어야 하는지, 내 작곡 방식에 효과적인 악기 운용 방법 등을 많이 배웠다. 기타 치는 싱어송라이터 중에 손에 꼽는 실력자라 생각하는 형에게 배우는 기회기도 했어서 영광인 경험이었다.

     

    돌이켜 보았을 때 세 장의 정규 음반에 그러한 관찰이 잘 녹아 있는가?

    1 < Apartment >는 곡마다 프로듀서가 달랐기에 결이 하나도 없는 습작 같은 앨범이다. 그렇지만 그 다음부터는 앨범의 톤을 다듬어가기 시작했는데, 2 < C >는 완연한 록을 담았다. 3 < Harmony >는 스타일이 달라진 동시에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다 완성도가 높아졌다. (스타일의 변화는 무엇 때문이었나?) 쉽게 말하면 셀링 포인트를 위한 변화였다. 성적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라, 어느 정도의 성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창작이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러한 나의 기준에서는 필요한 음반이었다.

     

    정규작과 EP 모두를 포함해 가장 음반에 정돈된 질서가 깃들었다 생각하는 작품을 꼽는다면.

    < Diamond >라는 EP가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모른다. 성패를 기준으로 잡자면 성공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폭삭 가라앉은 수준. (웃음) EP를 내고 진행한 콘서트에서 앨범 수록곡을 첫 곡으로 불렀다. 그러면 으레 박수가 나올 텐데, 관객석에서 뭐지, 무슨 곡이지하는 수군거림을 느꼈다. 질적으로는 만족하는 앨범이지만 성과로 봤을 땐 아쉬웠다.

     

    편곡과 형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본인이 생각하는 카더가든의 보컬과 자신의 목소리가 잘 표현됐다고 여기는 곡도 궁금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목소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발성이 잘 표현된 곡으로 내일의 우리라는 노래를 말할 수 있겠는데, 편안하게 녹음했기에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잘 드러났던 것 같다. ‘나무‘Home sweet home’ 같은 인기 곡들은 지금 와서 녹음본을 스스로 들어보면 오그라드는 톤이 있다고 느낀다. 그때에 비해 옥타브가 많이 낮아지기도 했고.

     

    그렇다면 노래를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 보컬리스트가 있나?

    멜로망스의 김민석. 노래를 잘한다는 건 모두가 알 테지만, 그 친구는 웃으면서 고음을 낸다. 일체의 동요 없이 부르니까 약간 기계 같다는 생각도 들고, 듣다 보면 압도가 되곤 한다. 예를 들면 곽진언과 김민석이 나와 친해서 셋이 술을 종종 마신다. 다 노래하는 사람들이니 먹다가 노래를 부를 때가 있는데, 곽진언의 경우는 감정을 건드린다면 김민석은 경이롭다. 음정도 정확하고 편안하게 노래를 한다.





    과거를 말해왔으니 미래로 넘어가자면, 앞으로 발매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이 궁금하다.

    카더가든으로 나오는 음반에서는 지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음악들에서 큰 궤도 이상 벗어나진 않을 것 같다. 대신 이번에 오존과 합작을 발표했던 것처럼 매년 한 명의 뮤지션과 계속 협업 앨범을 발매해 볼 생각이다. 평소 했던 것과 다른 스타일은 그러한 콜라보에서 많이 구현하게 될 것 같다.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 < 카더정원 >이 연일 화제다. 얼마 전 고향인 부평 청소년 연합 팀 이상을 만나기도 했는데, 이렇게 학생 밴드부를 조명하는 스쿨오브락콘텐츠를 진행하는 동력이 있다면.

    제작진이 음악인으로서의 나에 대한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고 원동력이 되어준다. 수익이 안 나더라도 즐겁고 의미가 있는 일이면 하자는 서로 간 합의가 있었다. 이게 쉬운 일은 아닌데 댓글 등의 창구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오는 보람이 있으니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수익으로만 보면 마이너스에 가깝다. 시즌1을 종료하며 가요제를 열었을 때 실리카겔 무대를 위해 학교 강당에 거의 페스티벌에 동원되는 악기 팀을 섭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만나니 좋아하고, 게스트로 나와주시는 밴드 분들도 옛날 생각이 나니 진심으로 임해주신다. 부평 편에 출연한 유다빈밴드 같은 경우 촬영 종료하고도 퇴근을 미루며 애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더라. 나는 먼저 집에 갔는데. (웃음) 고마운 일이다.

     

    부평에서 나고 자란 학창시절 생각도 나겠다. 이야기 나온 김에 부평에 대한 추억을 풀어 본다면.

    물론이다. 나도 밴드부를 했었고. 부평에 대한 추억이 많다. 중학생 때 지하상가에서 옷을 많이 샀던 기억이 있고, 성인이 막 됐을 무렵 테마의 거리에서 많이 즐겼던 기억도 있다. 지역이 나를 만들었다고 하면 거창하지만 자연스럽게 부평에서 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내 안에 녹아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 유튜브가 화제를 모으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인기가 부담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늘 바라왔던 거기 때문에. 물론 가수를 안 했어도 일상을 살아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았겠지만, 유명한 사람이 되어 만들고 싶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박수를 받고 돈도 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감사한 마음이다.





    최근에는 오존과 합작 < Two >를 발표했다. 기존부터도 여러 차례 작업을 함께한 적은 있는데, 아예 듀오로 앨범까지 내게 된 이유가 있는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구라 < 카더정원 >에도 자주 출연하게 됐는데 우리 둘이 뭉친 모습을 많이들 좋아해 주시더라. 이렇게 오른 관심도를 어떻게 음악으로 돌려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누적된 우리의 결에 맞춰 브라운아이즈 같은 느낌을 내볼까 싶었지만 해오던 걸 또 했을 때 결과가 좋을지 걱정이 됐다. 만약 이도 저도 아니게 되면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는 중인 오존에게 너무 미안하니까. 그래서 비주얼은 유머 있게 가져가도 음악은 절대 우습지 않도록 가볍지 않고, 하지 않던 장르를 하자고 결론짓고 EP를 만들게 됐다. 프랑스 아저씨들이 할 것 같은 2인조 전자 음악. (웃음) 가사도 악기처럼 활용했기에 영어인 곡이 많아졌다.

     

    비주얼 이야기를 했듯, ‘Big bird’는 뮤직비디오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Big bird’가 데모 가제였는데, 그 키워드만 보고 감독님이 콘셉트를 다 짜셔서 이례적으로 뮤직비디오 구상이 작업보다 먼저 이뤄졌다. 감독님이 말하시길 오존과 카더가든을 두고 사람들이 맨날 웃기다고 그러는데 그 매력이 좋은 음악가적 면모를 가린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이 이들을 우습게 봐도, 묵묵히 본인들의 음악관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체적인 내용이 됐다. 오히려 보통의 경우와는 반대로 뮤직비디오 스토리라인에 맞춰 가사를 썼다.

     

    작업하는 데 오래 걸린 편인가.

    금방 했다. 오존과 나도 그렇지만, 핵심 프로듀서로 참여한 밴드 왝(Wack)의 지현우가 고생이 많았다. 그 친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나올 수 있었다.

     

    다채로운 사운드를 많이 모은 듯하다. 두 뮤지션 사이 밸런스를 잡는 과정 속 주안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둘이 각자 곡을 만들어 오고 편곡은 같이 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그러다 보니 평소 멜로디 작곡에 사용하는 스케일이 달라서 가창할 때 어긋나는 경우들이 좀 있더라. 그러한 차이에서 오는 가창의 어려움을 조율하는 데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를테면 오존이 만든 ‘Pure’라는 곡이 있는데, 내가 잘 구사하지 못하는 말하듯 한 창법에 도움을 받았다. 이렇듯 스타일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의 간격을 좁히고자 할 때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콜라보에 있어서 존중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내가 못 하는 게 많아서 그렇다. 내가 못 하는 걸 상대방이 잘하는 경우라면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서 조언을 부탁하고 따라가는 편이다. 다 잘할 수 있었으면 혼자 했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수용과 조화가 중요한 것 같다.

     

    협업자로서 느낀 오존의 장점은 무엇인가.

    노래를 잘하고, 작곡을 잘한다. 많은 분들이 오존의 음악을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 (오존 음악 중에 좋아하는 곡을 소개해 준다면.) ‘Run run’이라는 곡과 ‘Help’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최근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인이어로 헤드폰을 착용한다. 이어폰과의 두드러지는 차이가 있나?

    원래 이어폰 인이어를 사용할 때 한쪽만 착용했다. 다른 쪽으로는 관객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런데 올해 초 있던 단독 공연에서 처음 양쪽을 끼고 볼륨을 가득하게 느끼며 라이브를 했는데 목소리가 잘 들리니까 무척 좋았다. 후두염이 종종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런 성대 문제가 모니터를 크게 들었을 때 안정화할 수 있더라. 그래서 양쪽을 선호하게 됐는데 또 끼다 보니까 이어폰으로는 만족이 안 되어 확 덮어주고 모니터가 더 확실하게 되는 헤드폰으로 옮겨 왔다. 20%는 지금 기른 수염이랑 잘 어울려서도 있다. (웃음) 모자를 주로 쓰는데 모자와도 어울리고.

     

    마지막으로 이즘의 공식 질문이다. 카더가든의 인생 음악을 꼽아 달라.

    음반으로는 악틱 몽키스 < AM >. 커버 이미지를 본뜬 것과 리드 보컬인 알렉스 터너의 얼굴 타투도 있다. 예전에 머리도 흉내 내고 다녔을 만큼 좋아했다. 사람들이 놀리는 헤어 스타일로 남게 됐지만. (웃음) 자켓도 똑같은 걸로 입고 다니고 기타도 재즈 마스터를 따라 쓸 만큼 완전히 팬이다. 알렉스 터너의 ‘Stuck on the puzzle’이 담긴 솔로 앨범도 좋아한다.

    그리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 Back To Black >. 곡으로도 동명의 곡인 ‘Back to black’을 가장 좋아한다. 청각적으로 쾌감을 주는 데 능통한 뮤지션이다. 그 앨범을 프로듀싱한 마크 론슨도 이렇게 앨범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하던데, 마크 론슨의 역작이 아닐까 싶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죽음은 개인적으로 음악 역사상 너무 큰 손해라고도 여긴다.

    마지막으로 장기하와 얼굴들 < 사람의 마음 >. 앨범 커버의 심장 그림도 타투로 새겼다. 거칠게 사는 게 록 스타라기보다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는 강한 태도가 록 스타의 면모라고 생각한다.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 입각해서, 옆에서 볼 때나 매체를 통해 드러내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자면 장기하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록 스타인 것 같다. 그가 관철하는 태도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진행: 임진모, 손민현, 임동엽, 염동교, 한성현, 정기엽, 박승민, 임선희

    정리: 정기엽

    사진: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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